"도요타 추월하겠다" …폭스바겐, 80조원 투자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이 향후 5년간 516억유로(80조원)를 투자,도요타를 넘어서겠다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마틴 빈터코른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발표한 이메일 성명에서 "매출과 이익에서 도요타를 넘어서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516억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빈터코른 CEO는 "내년에 아우디의 뉴 A1 소형차와 폭스바겐의 투어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후속모델 등을 포함해 70개의 모델을 새롭게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16억유로 가운데 413억유로는 부동산 용지 확보 등에,나머지 103억유로는 공장 및 설비시설 투자에 각각 사용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폭스바겐은 이 기간 중 매출의 평균 6%를 설비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이사회에서 이 같은 투자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보유 9개 브랜드의 공장 등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결정했으며,중국 내 합작사인 상하이폭스바겐과 FAW 폭스바겐에는 별도로 2015년까지 106억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 빈터코른 CEO는 "우리는 폭스바겐을 세계 최고의 미래 지향적 자동차그룹으로 만들고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구조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