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품가격 상승 불가피…음식료업체 부정적"-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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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3일 풍부한 유동성과 빠듯한 수급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농산품가격의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는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음식료업체들에게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유주형 연구원은 "올해 나타난 주요 농산품가격의 상승에는 경작지 감소, 엘리뇨, 라니냐 등에 의한 수급적인 문제도 있으나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증가분이 급등세를 가능케했다"며 "여기에 지난 6월부터 급격히 진행된 달러약세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상품시장으로 옮겨 농산품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세계 유동성과 달러약세 등은 내년에도 농산품가격 상승세를 도울 것이란 전망이다. 가격변화와 밀접하게 움직이는 수급동향도 이러한 상승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세계 농산품 수급 데이터관리기관인 USDA에 따르면 2010·2011년에 주요 곡물의 생산량이 소비량을 밑돌고 있다"며 "또 내년 상반기 수급 예측치라 할 수 있는 주요 농산품 기말 재고량도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빠듯한 수급 속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기자금이 더해지면 농산품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불가피하고, 유통업체의 최저가격정책 등 구조적인 문제로 가격전가도 쉽지않은 여건"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농산품가격 상승이 원가상승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이익 상승폭이 제한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이 증권사 유주형 연구원은 "올해 나타난 주요 농산품가격의 상승에는 경작지 감소, 엘리뇨, 라니냐 등에 의한 수급적인 문제도 있으나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증가분이 급등세를 가능케했다"며 "여기에 지난 6월부터 급격히 진행된 달러약세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상품시장으로 옮겨 농산품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세계 유동성과 달러약세 등은 내년에도 농산품가격 상승세를 도울 것이란 전망이다. 가격변화와 밀접하게 움직이는 수급동향도 이러한 상승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세계 농산품 수급 데이터관리기관인 USDA에 따르면 2010·2011년에 주요 곡물의 생산량이 소비량을 밑돌고 있다"며 "또 내년 상반기 수급 예측치라 할 수 있는 주요 농산품 기말 재고량도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빠듯한 수급 속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기자금이 더해지면 농산품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불가피하고, 유통업체의 최저가격정책 등 구조적인 문제로 가격전가도 쉽지않은 여건"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농산품가격 상승이 원가상승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이익 상승폭이 제한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