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대구과학대학, 142개 업체와 손잡고 기술지도ㆍCEO 특강

대구과학대학의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사업단(단장 이영욱 · 사진)은 대구지역에서 유일하게 2단계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에 선정됐다. 이 대학 사업단은 2013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대구광역시,대구광역시 북구청,관련 산업체 등으로부터 50억여원을 지원받아 현장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142개 회사와 협력계약을 체결한 후 분과별 산학협력협의회를 구성해 현장실습,맞춤형 기술지도,산업체 최고경영자(CEO)특강,캡스톤디자인 공동 실시,기자재 공동 활용 등 산학협력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학교와 산업체의 동반 상생 발전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7개 협력사로부터 2억4500만원 상당의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기증받아 인력양성에 활용하고 있다.

참여학과 재학생을 200여개 기업체의 현장실습에 파견해 78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영욱 사업단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통해 대학 취업률은 높아졌고,기업은 기술지원 및 맞춤형 인력 확보로 기술력과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사업단의 인력구성은 측지정보과 등 공학계열 5개 학과와 비공학계열인 안경광학과로 구성돼 있다. 참여인력은 교수 18명과 전담직원 2명,참여학생 5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사업단 전용공간 3개소(600㎡) 및 고가 장비 활용성 극대화를 위한 장비공동활용센터에 30여종의 고가장비를 갖추고 있다. 대구과학대학은 대학을 산학협력 체제로 전환해 산업체와 대학사업단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대학은 교수진이 보유한 기술력을 기업이 필요한 분야에 맞춤형 기술지원을 해 졸업생 취업을 유도할 수 있고,기업은 우수인력의 조기확보 등으로 경쟁력을 제고해 '윈-윈(win-win)'효과를 거두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사업 핵심프로그램인 현장실습 학점제 운영,대구지역 산업체가 요구하는 현장실무 맞춤형 설계,인재양성의 목표인 캡스톤디자인 운영,지역 산업체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중소기업 기술지원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