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뛰기 정순옥 육상 첫 金…양궁 윤옥희도 '2관왕'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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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태극전사들이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폐막 나흘을 앞둔 23일에도 메달 행진을 지속하며 순항했다. 한국은 당초 목표인 금메달 65개를 넘어 70개 이상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男축구, UAE에 져 결승행 좌절
대회 개막 11일째인 이날 정순옥(27 · 안동시청)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정순옥은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서 6m53을 뛰어 2위 올가 리파코바(카자흐스탄)를 3㎝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이슬(18 · 청주여상)은 인라인롤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이슬은 광저우 벨로드롬 내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인라인롤러 여자 300m 타임 트라이얼에서 26초87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윤옥희(25 · 예천군청)가 단체전에 이어 이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윤옥희는 아오티 양궁장에서 벌어진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에이스 청밍을 세트스코어 6-0으로 눌렀다.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 걸린 양궁 금메달 4개 중 3개를 획득했다.
장수철(22 · 경남도청)은 남자 300m 타임 트라이얼에서 25초267을 기록해 쑹징양(24초777),로웨이린(25초026 · 이상 대만)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따냈다. 인라인롤러 300m 타임 트라이얼은 혼자 300m를 달려 가장 좋은 기록을 낸 선수가 상위에 오르는 방식이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에 36-45로 패했다. 최병철(화성시청) 권영호(대전도시공사) 허준(대구대)을 내세운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아랍에미리트(UAE)와 준결승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아흐메드 알리 알라브리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한국은 앞서 일본에 1-2로 진 이란과 25일 오후 4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동메달을 놓고 이번 대회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