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울산과학대, 대ㆍ중소기업 연계 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울산과학대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사업단(단장 홍원학 · 사진)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 등 대기업과 900여개의 중소기업들과의 현장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이 사업단은 자율프로그램을 추진해 산업계와 대학이 교과과정 및 비교과과정의 대학교육과정을 통한 실무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대 · 중소기업 기술교육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갭(gap)모델기반 다채널 교육,지역교육혁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대학에서는 산업체의 흐름에 대응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용 · 확산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울산지역산업의 특성에 맞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연계되는 인력 양성시스템을 개발하고 대기업,중소기업,대학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교육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1 · 2차 연도에는 트랙 · 전문가과정 개발,KSS기반 교육 도입,통합경력관리시스템 및 지역교육혁신센터 구축 등을 통해 인력양성 시스템을 마련했다. 앞으로 외부 전문교육기관 풀 구축,중소기업 취업확대 프로그램 운영,관련 산업체와의 협약 및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지역 산업체와 대학 간의 기술인력 갭을 축소하고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통해 지역기술인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지난 여름방학 때 364명의 학생들이 핵심 직무기술을 익혀 대다수가 국제공인자격증을 취득했다"며 "겨울방학 중에도 많은 학생이 각종 전문가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 측은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LG 현대미포조선 등 1000여개 산업체와 산학협력 교육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엔 현대중공업 등 30여개 기업체에서 227명의 학생들이 6개월 동안 인턴십 교육을 받기도 했다.

최근 3년 동안에는 800여명의 산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72개의 산업체로 구성된 울산품질명장협의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학교 측은 현재 세우고 있는 용접교육센터와 기계가공센터,PCL 교육센터 등 다양한 교육센터를 구축해 학생들의 집중실무교육뿐만 아니라 산업체 재직자의 직무향상 교육도 동시에 수행하기로 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