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대량매매' 수혜株는 LG이노텍·남해화학

IBK證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경쟁대량매매 제도가 오는 29일 시행되는 가운데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대량매매 제도가 도입되면 일반적인 대량매매뿐 아니라 차익거래 등 다양한 매매 기법이 가능해진다"며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대량매매 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상장지수펀드(ETF),주식예탁증서(DR) 등을 대량매매할 때 비공개로 연결해 주는 주문 방식이다. 유가증권시장은 5억원(또는 5만주),코스닥은 2억원 이상을 매매할 때 기존의 시장가나 지정가 주문 방식 외에 경쟁대량매매로 설정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경쟁대량매매의 장점은 대량매매를 주문 정보 노출 없이 체결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다면 유동성이 높은 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 남해화학 한전KPS STX조선해양 한솔LCD STX팬오션 동양종금증권 한전기술 아시아나항공 웅진케미칼 더존비즈온 STX엔진 SKC 한화케미칼 한진해운 넥센타이어 에스엘 하이닉스 삼성전기를 수혜주로 선정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가 플러스인 종목 △120일 평균 거래대금이 50억원 이상인 종목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넘는 종목 △올해 이전에 상장된 종목 등을 추려낸 결과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