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전남친환경한우 산학연협력단, 한우 육질개선 총력…1등급 비율 66%로 높여

전남친환경한우 산학연협력단(단장 이상석 순천대 동물자원과학과 · 사진)은 농촌진흥청의 지역전략작목 산학연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전남 지역에 녹색 축산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한우의 육성과 유통활성화를 위해 2008년 설립됐다. 3년간 한우생산농가의 기반을 조성하고 유통을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우량번식우 생산을 위한 자가인공수정,무항생제인증,핵군육종사업지원,섬지역 내 한우 생산기반 교육지원,농가 컨설팅을 통해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구성원으로는 순천대,전남대 전문교수와 김종인 순천축협 조합장,전남농업기술원,지자체 농촌지도사,순천시청 배삼휴축산담당,우수 한우농가,친환경 인증센터,김석대 순천 TMR공장 박사 등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남지역 축협 및 한우협회와 연계해 한우농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남도청 축정과,전남지역 지자체,국립축산과학원,전남축산시험장,지식경제부지원 친환경축산사업단과 협력하고 있다. 매년 경상대,전북대와 공동으로 영호남 한우농가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전남 한우육질 개선 노력으로 2008년 43%에 머물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지난해 58%,올해 66%에 달했다. 전남의 무항생제 인증은 친환경축산물생산으로 소비자신뢰도 제고와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엔 전남도 농업기술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농업박람회에서 농업축산관을 개설해 한우의 장단점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일반소비자와 교류의 장으로 매년 시식회를 개최해 한우와 소비자가 가까워지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협력단에서는 '한우 300만두 시대 한우산업 당면과제 및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영호남 한우심포지엄을 12월9일 순천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상석 단장은 "앞으로 협력단이 전남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생산된 한우를 더 고급화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조사료 자원 확대를 통해 사료 생산비를 절감하고 자가사료배합을 확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업과학원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IT를 활용한 첨단농업기술을 보급 중 "이라고 덧붙였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