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순천제일대학, 광양권 130여개 기업과 산학협력 네트워크

순천제일대학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단장 박노춘 · 사진)은 광양만권에서 필요한 중견 인력을 양성해 온 공업계 전문대학이다. 2000년부터 교육부 지원 산학협동우수대학으로 선정되고 수요 지향적 교육을 실시해 1만여개의 국가기술 및 인증자격을 취득했다. 광양만권 산업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있는 금속 · 철강 관련 산업체와 여수 석유화학 국가산단 산업체,광양컨테이너부두의 항만 물류로 구성돼 있다.

대학 관계자는 "특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산업체와 학생,대학 사이에 발생되고 있는 미스매칭 요소를 해결해야 한다"며 "순천제일대는 학생들이 산업체의 특성과 현장직무를 이해하도록 직업교육 중심의 대학체제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인력이 부족하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현장실무교육을 등한시하는 업체와 현장직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접점을 찾기 위해 현장실습을 강화하고 내실화했다는 설명이다. 대학은 산학협력 핵심 프로그램으로 취업중심형 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의 교육과정을 1년 4학기제와 하이브리드 교육과정으로 개편해 현장실습학기제와 현장실습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창의적인 공학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창의성공학을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 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특허권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발명특허 동아리와 특허 특강을 실시하고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출품작에 대해 학생발명특허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대학은 산학협력을 위한 토대를 만들기 위해 포스코 광양제철소,대한산업안전협회,소상공인회,노동부 순천종합고용지원센터 등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광양만권 130여개 중소기업체와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해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이론지식은 대학에서 교육하고 현장실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실습하는 제철설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대학 관계자는 "순천제일대는 학생이 지역 산업체를 수시로 현장견학하고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제도와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