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정상 되찾아

[0730]국내 증시가 1920선을 회복하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코스피지수는 24일 오전 11시 현재 1921.46으로 전날 대비 7.48포인트(-0.39%) 하락에 그쳤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유럽 재정위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전날 세계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개장 전 동시호가에서 지수는 4%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하지만 증시는 45.02포인트(2.33%) 내린 1883.92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북한의 추가 도발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악재로 그칠 것이란 분석이 많다.개인들이 4304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기관이 314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투신권의 매수폭이 1340억원으로 크고,보험(785억원) 연기금(513억원) 등도 매수를 늘리고 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7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흔들리지 않고 있다.과거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마다 꿋꿋하게 회복해왔던 모습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업종별로는 최근 큰 폭의 조정을 거친 철강·금속(0.27%),운송장비(0.08%)업종이 저가 매수세 유입 덕분에 오름세다.반면 의약품(-1.94%) 섬유·의복(-1.61%) 기계(-1.49%) 등은 하락폭이 크다.개인이 1700억원어치 팔아치운 전기전자(-0.15%)도 약세다.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포스코가 1.11% 오른 4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차(2.29%) KB금융(2.71%) LG디스플레이(1.67%) 등이 뛰었다.삼성전자는 주가 변동이 없으며 현대중공업(-1.32%) LG화학(-1.15%) 삼성생명(-1.00%) 등은 약세다.

감자 이후 첫 거래를 시작한 금호산업은 상한가를 기록했다.방위산업주도 강세다.군함장비를 생산하는 스페코는 10.70% 급등했으며 군사용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휴니드도 5.05%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 3% 대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이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87포인트(-1.34%) 떨어진 504.71을 기록했다.대장주인 셀트리온은 3.17% 올랐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