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수출 동요 막자", 비상대책반 운영

[한경속보]KOTRA가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따른 해외 바이어 및 투자가의 동요를 막기 위해 25일부터 ‘해외시장 비상대책반’ 운영에 들어갔다.해외 72개국 99개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 센터장이 일일보고 체제를 갖춰 수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KOTRA는 각종 해외마케팅 및 투자유치 사업들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주요 바이어,투자가,프로젝트 발주처,각국의 무역진흥기관 등의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해외 언론의 반응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필요할 경우 해당 언론을 접촉,한국내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기로 했다.KOTRA는 당장 내년 1월 초에 바이어 5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수출상담회인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KOTRA 관계자는 “해외 KBC의 보고를 종합한 결과 현재까지는 일부 해외 KBC에 한국내 안전성에 대한 일부 바이어들의 문의가 있었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연말을 맞아 수출증가세와 투자유치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하여 올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대책반 운영을 통해 바이어와 투자가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