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창업 ABC] (5) 정보공개서 꼼꼼히 읽기…노하우 전수·직원 교육 프로그램 있나

정보공개서의 필수 기재 사항인 '가맹점 오픈 절차와 소요기간'을 검토하는 일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외식브랜드의 가맹점 오픈 절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그림).

정보공개서에는 이러한 오픈 일정에 대한 각 절차별 기간과 소요 비용이 늘어날 경우 그 사유 등에 대해 명시돼 있어야 한다. 만약 이러한 내용을 구체화하지 않은 가맹본부라면 가맹점 오픈 지원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음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은 '교육 훈련 프로그램'이다. 가맹점주 자신이 장사 노하우나 기술이 있다면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가맹점 창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부족한 장사의 기술을 본사로부터 전수받으려는 목적이 강하다. 가맹점 창업에 있어 장사 노하우 전수와 치밀한 교육 프로그램이 중요시되는 이유다.


정보공개서에는 가맹본부에서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교육은 크게 가맹점 오픈 이전 교육과 이후 교육으로 나뉜다. 장사에 초보인 가맹희망자를 진정한 점포경영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맹점 오픈 이전 교육이 필수다. 외식 가맹점이라면 조리 방법부터 손님 접객 요령,점포 홍보 방법,직원 교육 및 관리 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개점 이후 교육 프로그램에는 정기 교육 프로그램과 가맹점 위기관리 프로그램 등이 있다. 정보공개서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그 프로그램이 실제 운영되고 있는지,프로그램에 대한 기존 가맹점주들의 만족도는 어떤지,교육 비용은 적정한 지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단순히 영업사원의 말이나 광고의 내용에 현혹되지 말고 정보공개서를 통해 그 내용이 정확히 가맹계약서에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부 가맹본부들은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광고에 기재해 가맹희망자들을 현혹하곤 한다. '철저한 사후관리''전담 슈퍼바이저 운영' 등 애매모호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광고를 하기도 한다. 가맹희망자들은 계약 체결시 가맹본부의 슈퍼바이저 방문과 가맹점 경영의 지도 관리가 월 몇 회 이뤄지는지를 계약서에 명시하도록 하는 게 좋다. 만약 이러한 내용을 명시하기를 거부하는 가맹본부가 있다면 이는 교육 프로그램이 없거나 가맹점 모집에만 목을 매는 허술한 곳일 가능성이 크다.

이지훈 < 윈프랜차이즈서포터즈 대표 겸 가맹거래사 www.franchise114.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