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학습효과로 1920선 회복 시도

코스피지수가 학습효과에 힘입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192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7포인트(0.53%) 내린 1918.6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2% 이상의 급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낙폭을 줄였다. 전문가들은 과거 대북 리스크 부각시 지수의 조정이 단기에 그쳤다는 학습효과로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기관이 전기전자와 금융을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서며 377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도 438억원의 매수 우위로 나흘째 '사자'다. 개인만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508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800계약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금융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양상이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하락세고, 포스코 현대차 현대모비스 KB금융 등은 오름세다.지수상승 국면에서 소외됐던 금융주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에 강세다. 한국저축은행이 7%대의 급등세고, KB금융 삼성카드 우리금융 대구은행 등이 2~3%대의 상승세다. 오는 25일 외환은행을 인수계약을 체결키로 한 하나금융지주도 7% 넘게 급등,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업 장기화 우려로 하락했던 현대차는 노조위원장이 중재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흘만에 2% 반등 중이다.

철도 관련주도 브라질 고속철 수주 기대에 오름세다. 대호에이엘은 7%의 급등세고, 동양강철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현재 상한가 5개를 포함한 11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721개 종목은 하락세다. 4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