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1호 컴퓨터' 몸값은 2억4000만원

출고價 315배에 경매
1976년 선보인 최초의 애플 컴퓨터가 경매에서 2억원이 넘는 고가에 낙찰됐다.

AP통신,CNN머니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1976년 제작된 애플의 최초 컴퓨터 '애플1'(사진)이 21만달러(2억4360만원)에 팔렸다. 이 컴퓨터는 1976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가 개발한 것으로 총 200대가 생산됐다. 출시 당시 가격은 666.66달러.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2559달러(296만원) 정도다. AP통신은 "아이패드보다 처리속도가 1000배 느린 컴퓨터가 아이패드보다 425배 비싸게 팔렸다"고 소개했다.
이번 경매에서 애플1은 배송시 사용된 박스와 함께 나왔다. 박스에 적힌 반송 주소는 잡스 CEO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장소인 그의 부모 자택 주소이다. 영국의 과학자 아이작 뉴턴이 사과 나무 아래 앉아 있는 애플의 첫 로고도 볼 수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