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여가 평일 4시간, 휴일 7시간"

문화부, 남녀 3051명 설문조사
우리나라 국민은 평일에 4시간,휴일에 7시간가량의 여가를 즐기고 있으며,상당수는 TV 시청이나 낮잠,인터넷 검색 등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7월5~16일 15세 이상 남녀 3051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4시간,휴일 7시간으로 나타났다. 2008년 조사 때의 평일 3시간,휴일 6.5시간과 비교해 평일은 1시간,휴일은 30분 여가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여가시간이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부족하다'는 답이 32.9%,'매우 부족하다'가 11.1%로 조사 대상의 절반가량인 50.3%가 여가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평균 여가비용은 16만8000원으로 2008년의 13만9000원보다 2만9000원 많아졌지만 희망하는 월평균 여가비용인 26만6000원보다는 10만원가량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자들은 또 현재의 월평균 여가비용에 대해 '부족하다'는 응답이 56.8%,'매우 부족하다'는 응답은 9.2%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을 유형별로 보면 TV 시청이나 목욕(사우나 · 찜질방),낮잠 등 휴식을 취한다는 대답이 36.2%,쇼핑 · 외식,인터넷 검색,채팅 같은 취미 · 오락 활동을 한다는 응답이 25.4%에 달했다.

이어 종교활동 및 사회봉사 활동 17.1%,스포츠 활동 7.3%,영화 등 문화예술 관람 6.0%,여행 등 관광활동 4.7%,스포츠 관람 2.2%,문화예술 참여활동 1.2%순으로 조사됐다.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관광(36.2%)이 가장 많았으며,스포츠 활동(24.9%),취미 · 오락 · 휴식 · 기타(22.6%),문화예술 활동(16.4%) 등이 꼽혔다.

여가활동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는 대답은 18.1%,동호회 활동 경험은 32.8%로 나타났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