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장 전망 하향…FRB, 내년 3.6%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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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3.6%로 대폭 낮춰 잡았다.
FRB는 23일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의사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2.4~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인 3.0~3.5%에 비해 크게 내려간 것이다. FRB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5~4.2%에서 3.0~3.6%로 크게 낮췄다. FRB는 2012년의 성장률은 종전의 3.5~4.5%와 비슷한 3.6~4.5%로 내다봤다. 실업률에 대해 FRB는 올해 9.5~9.7%로 예상하면서 "하락 속도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8.9~9.1%로 지난 6월 전망치인 8.3~8.7%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회의록에 따르면 총 6000억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국채 매입) 조치를 결정할 때 다수의 이사들이 인플레이션 위험과 달러가치 하락을 우려해 주목된다. 벤 버냉키 의장을 포함한 11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0,반대 1로 가결했지만 격론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은 "추가로 국채를 매입할 경우 달러가치 하락과 같은 원치 않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일부 이사들이 우려했다"고 명시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FRB는 23일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의사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2.4~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인 3.0~3.5%에 비해 크게 내려간 것이다. FRB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5~4.2%에서 3.0~3.6%로 크게 낮췄다. FRB는 2012년의 성장률은 종전의 3.5~4.5%와 비슷한 3.6~4.5%로 내다봤다. 실업률에 대해 FRB는 올해 9.5~9.7%로 예상하면서 "하락 속도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8.9~9.1%로 지난 6월 전망치인 8.3~8.7%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회의록에 따르면 총 6000억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국채 매입) 조치를 결정할 때 다수의 이사들이 인플레이션 위험과 달러가치 하락을 우려해 주목된다. 벤 버냉키 의장을 포함한 11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0,반대 1로 가결했지만 격론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은 "추가로 국채를 매입할 경우 달러가치 하락과 같은 원치 않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일부 이사들이 우려했다"고 명시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