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 경기지표 호전 소식에 반등

[0730]유럽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75.82포인트(1.35%) 오른 5657.10으로 거래를 마쳤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도 118.80포인트(1.77%) 급등한 6823.80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는 23.19포인트(0.62%) 상승한 3747.61로 장을 마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범유럽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도 2.67포인트(1.01%) 오른 266.29를 기록했다.전날 유럽증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아일랜드 재정적자’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미국 경기지표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미국의 실업자수가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발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분기 호실적을 낸 포르쉐는 6.3% 급등했다.세계 최대 케이터링 업체인 콤파스도 올해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란 소식으로 7.3% 올랐다.

구리와 아연 등의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광산업체 안토파가스타는 4.3% 상승했으며 세계 최대 구리 광산업체인 카작무스도 4.2% 올랐다.반면 뱅크오브아일랜드는 11% 떨어져 주간 하락폭이 44%로 확대됐다.케빈 릴리 로열 런던 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단기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 때문에 편안하지는 않은 상황” 이라며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은 견고해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