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年관광객 700만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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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ㆍ無비자…올 수입 3조 육박제주도를 방문한 연간 관광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24일 현재 제주를 찾은 올해 관광객 수는 내국인 622만3352명,외국인 71만7283명 등 총 694만635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루 2만여명이 들어오는 최근 관광객 숫자를 감안하면 27일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2005년 관광객 500만명을 돌파한 후 5년 만에 200만명이 늘어나는 것이다. 관광협회는 연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관광객 총수는 7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534만3587명에 비해 16.5% 증가했으며,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57만2970명에 비해 25.2% 늘었다. 내국인 관광객 중에는 골프 및 등산,올레길 체험 등 레저스포츠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무려 61.1%나 급증했다. 교육여행과 내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휴양 및 관람 목적 관광객도 각각 35.1%,7.1%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25.2%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36만7000여명으로 급증,일본인 관광객 15만9000여명에 비해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이 같은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10월 말 현재 관광수입은 전년도 2조3700억원에 비해 21.1% 증가한 2조8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성후 제주도관광협회 사무국장은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제주의 브랜드 가치 상승,무비자 제도와 연계한 국제 직항 노선의 활성화 및 국내선 공급 좌석의 확대,성산~장흥 간 쾌속여객선 운항,올레의 선풍적인 인기 등이 관광객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