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도발] "재도발 땐 전투기로 北 타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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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의 후속카드 촉각국방장관을 지낸 김장수 한나라당 의원(사진)은 "북한의 추가 도발 시 발사 기지를 정밀 타격해도 확전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군 당국의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김장수 의원, 국방장관에 주문
김 의원은 2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해5도상의 우리 포병은 북한의 해안포에 비해 전력이 취약해 '전력의 비대칭성'이 존재하므로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전투기가 출격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리가 보복 차원에서 다른 지역을 공격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자위권 차원에서 발사 지점을 직접 타격하는 것은 확전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미그기를 띄운다고 하지만 미그기는 우리 F-15 전투기의 화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취약하다"며 "우리 공군은 공대공 임무와 공대지 공격을 함께 수행할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추가 도발 시에는 반드시 공군력을 동원해 북한을 압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후속 조치로 포 사격훈련 등 예정된 군사훈련을 더 높은 강도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은 힘들기 때문에 우리 군의 군사준비태세 점검 차원에서라도 연평도 인근에서의 포 사격훈련 등을 재개해야 한다"며 "우리의 정당한 훈련에 다시 한번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정부의 계획대로 몇 배의 응징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