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40대 여교사 폭행' 가해 학생, 상해혐의 입건

제천 모 고교에서 수업 중 자신을 꾸짖던 40대 여교사를 폭행한 남학생이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5일 가해학생 A군(17)을 상해 혐의로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2일 수업을 받던 중 뒤로 돌아 친구와 떠들다가 여교사의 지적을 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여교사의 등과 가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학생은 여교사의 허벅지를 발로 한 차례 걷어차고 손바닥으로 등을 때린 뒤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엔 입원한 여교사는 남학생이 제자라는 점을 여겨 고소는 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었다는 촉탁서(소견서)를 병원에서 발급받아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이어 경찰 관계자는 "당초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했으나 가해자가 학생이고 아버지가 훈육을 다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