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자금조달 계획 12월 말 밝힐 것"

김승유 회장 일문일답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5일 영국 런던에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외환은행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 자금 조달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인수작업을 속전속결로 끝냈는데.

"2006년에도 외환은행 매각 입찰 때 한 번 경험이 있다. 외환은행에 대해 그동안 쭉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검토해 왔다. 오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쉽게 결론을 낼 수 있었고 어렵지 않게 인수를 끝냈다. "

▼인수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나.

"4조6000억원 정도의 자금은 충분히 어렵지 않게 조달할 수 있다. 자체 자금도 있고 가급적 보통주는 발행하더라도 적게 발행할 계획이다. (외부에) 관심있는 투자자들도 많다. "

▼사모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나.

"꼭 그렇지는 않다. 12월 말까지 자금원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이다. "

▼외환은행 합병은 언제쯤 하나.

"외환은행이 갖고 있는 경험과 우수한 직원들이 있어 매우 기쁘다. (당분간) 합병계획은 없다. 단지 중복된 업무의 경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갖고 있는 것보다 양쪽에서 떼어내서 통합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그렇다고 해고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일을 맡기면 된다. 외환은행 이름도 그대로 간다. "

▼임기가 내년 3월 끝나는데 더 하나.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다. 20명 정도 일할 때 시작해 지금까지 왔다. 큰 영광이다.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