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우수상> 경희대 'CEO'·연세대 'With'…의료관광 9개 유형·그린 FDI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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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무역논문 대회우수상은 의료관광 등 서비스 무역 활성화 방안을 연구한 경희대 대학원 'CEO'팀과 녹색 해외직접투자(FDI)를 통한 수출 증대 방안을 다룬 연세대 'With'팀이 수상했다.
CEO팀은 의료관광상품을 대상으로 의료와 관광의 비중에 따라 각각의 상품을 체계화할 수 있는 이론적 프레임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의 심리적 반응패턴을 밝히고자 노력했다. CEO팀은 의료관광산업을 9개 상품유형으로 나누었다. 그 가운데 잠재 가치가 높은 시장으로 의료중심형 관광상품군을 꼽았다. 또 의료관광 주요 관리 요인을 의료관광 촉진환경 등 분야별로 도출했다. CEO팀은 의료관광상품 마케팅은 의료환자의 불안감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이를 위해 의사소통의 용이성을 제고하고 관련 법과 제도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ith팀은 FDI의 추세적 확산이 예상되는 최근 흐름에 맞춰 체계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적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논문은 두 가지 접근법을 통해 개발도상국 대상 그린 FDI가 갖는 전략적 가치를 확인했다. 먼저 게임이론을 통해 그린 FDI가 FDI를 유치하는 개발도상국과 투자자 양측 모두에 있어 우월전략임을 입증했다. 녹색산업 관련 HS코드를 바탕으로 중력모형을 활용해 FDI가 실제 녹색산업의 수출로 이어지는가를 실증분석하기도 했다. 분석결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FDI를 전략적으로 사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With팀은 "녹색산업분야의 수출을 FDI와 연관지은 최초의 논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이라며 "녹색산업분야에 대한 분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실증 분석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