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ㆍ맥쿼리, 우리금융 인수 참여

총 23개 투자자 LOI 제출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세계 최대 보험사인 미국 메트라이프,호주 1위 투자은행 맥쿼리,영국의 최대 보험사 아비바 등이 뛰어들었다. 금융회사 중 시가총액 세계 1위인 중국 공상은행은 광주은행 인수에 나섰다.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 매각과 관련해 입찰참가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우리금융에 11곳,경남은행에 5곳,광주은행에 7곳의 잠재적 투자자가 LOI를 제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엔 메트라이프 맥쿼리 아비바 등 세계 유수 금융회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KT 등 우리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국내 기업이 중심이 된 'W클럽'과 우리금융 우리사주로 구성된 '우리사랑 컨소시엄' 등도 LOI를 냈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도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우리금융 인수에는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들도 대거 참여했다. 국내에선 보고펀드 MBK 유리자산운용 인베스투스 등 4곳,해외에선 칼라일과 홍콩계의 어피니티(AFFINITY) 등 2곳이 서류를 접수시켰다.

광주은행 인수에는 공상은행이 나섰다. 공상은행은 국내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으로 광주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공상은행은 총자산이 2000조원,시가총액이 300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은행이다. 국내 은행 중에선 전북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이 광주은행 인수전에 나섰고 광주지역 상공인과 맥쿼리 칼라일 등도 LOI를 제출했다. 경남은행 인수전에는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지역 상공인과 맥쿼리 칼라일 등 5곳이 나섰다. 정부는 다음 달 20일 예비입찰을 실시한 뒤 연내 최종 입찰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입찰을 실시해 내년 3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정부가 매각하려고 하는 우리금융 지분은 56.97%이며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100%다.

정재형/안대규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