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하이브리드차 비율 20%대로 높인다

[0730]일본 혼다는 내년에 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하이브리드차(HV) 비율을 현재 10%에서 20% 선으로 높일 방침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HV 차량 판매 확대를 위해 소형차 ‘피트’를 기본으로 한 왜곤형 스타일의 신형 하이브리드차를 내년 봄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다.또 내년 하반기에 혼다에서는 처음으로 미니밴 스타일의 HV를 개발,판촉에 나설 계획이다.일본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총 판매 대수는 올해보다 5만대 많은 15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는 내년도 사업 계획에서 국내 판매분은 금년도 계획 대비 2만대 감소한 63만5000대로 책정했다.이중 HV 차량을 14만7000대로 잡아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3%로 높아질 전망이다.올해 HV 차량 판매 비율은 10%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는 내년 3월 모델 체인지 차종인 ‘왜곤 HV’를 내놓는다.차량 전면은 현행 피트와 거의 같은 디자인이며 차량 길이를 피트보다 약 50cm 길게 만든 제품이다.회사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리는 피트 파생 차종을 늘려 피트 시리즈를 확충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