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변동성 확대 불가피…배당주 투자 안전

북한 리스크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급격히 키우며 1.34% 하락으로 마감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미연합훈련 등 민감한 이슈가 거론되고 있어, 주말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리스크를 피하려는 심리가 매도세를 부추긴 것 같다"고 풀이했다.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 최대 쇼핑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IT(정보기술)업종의 소비특수가 기대되고 있는 하다. 그러나 아직 북한 리스크가 상존해 있는 만큼 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또 중국의 긴축정책 역시 불안감으로 남아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가 아직 우려되고 있고, 큰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배당주에 관심을 가지거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내년 상반기가 기대되는 업종에 선별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김병연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국고채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배당주 투자가 안전해보인다"며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KT, 강원랜드, 웅진씽크빅을 꼽았다.

김주형 팀장은 "투자 관점을 중장기적으로 보고, 내년 초 회복이 기대되는 IT와 증권주에 저가매수하는 것이 괜찮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