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회사채 발행 4조 육박…집계 시작 이후 최대규모

연말 결산을 앞두고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늘면서 내주 발행될 회사채 규모가 4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내주(11월29일~12월3일) 발행 예정인 회사채는 모두 87건,3조9574억원으로 집계가 시작된 2007년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발행금액(8568억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29일에는 롯데건설이 차환자금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비롯해 LG이노텍(2000억원) 가온전선(300억원) SK이엔에스(500억원) 등이 동시에 회사채를 찍어낸다. 같은 날 SK에너지는 운용자금으로 쓸 2278억원의 달러표시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대부분이 신용등급 'A-' 이상 우량채지만 'BBB'의 대성전기공업(200억원) 'BBB+'의 대한해운(400억원)도 채권 발행에 나선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