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200 연말 배당수익률 1.24%-대신

대신증권은 29일 올해 코스피 200연말 배당수익률 1.24%를 예상하고 연말 배당수익률 4% 이상 상위권 종목 8개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승재 연구위원은 "올해 코스피200(250P 기준)연말 배당 수익률은 1.24%로 배당액 지수로 환산하면 3.11P"라고 밝혔다.이는 거래소가 제시하는 2.46P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거래소는 현재 지난해 배당을 감안해 0.98% 정도의 연말 배당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이론가 대비 0.7P 정도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현재의 3월물 선물은 12월 선물과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며 "다시 말해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비관적 시나리오를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지난해보다 크게 상향 조정된 배당을 감안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수익률이 지난해에 비해 높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프로그램 차익 매매 역시 연말로 갈수록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차익매매는 평균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매수세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배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 배당수익률이 전년보다 높아진 경우 매수세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올해 배당 수익률을 지난해에 비해 0.17%포인트 높아질 전망이어서 이는 연말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로존 우려가 존재하지만 아직 선물시장의 투자심리는 그리 나쁘지 않고 지난해보다 높아진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신증권이 예상하는 배당 수익률 상위 종목으로는 △KT △무림페이퍼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G △한솔제지 △강원랜드 △대덕전자 등을 꼽았다.

이들에 대한 투자전략은 직접 해당 종목군을 매수하거나 증시에 대한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해당 종목군에 대한 매수와 코스피200지수 선물을 매도하는 방식이 유리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