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시스템 통합관리 가능해졌다

[한경속보]지리정보시스템(GIS) 등 공간정보사업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국토해양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추진하는 각종 공간정보사업을 통합관리하는 ‘공간정보사업 공유 및 관리시스템’을 구축,중복투자 등 비효율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작년 모든 공간정보사업의 세부 구축현황을 조사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올해는 인터넷 기반으로 사업 현황을 실시간 관리하고 사업전후 검토와 통계분석이 가능한 체계를 개발했다.

국토부는 1995년 이후 각종 공공기관이 총 1조4000억원을 투입,공간정보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사업 정보를 수집,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가 없어 중복투자 등 낭비적 요소가 적지 않았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시스템 시범 테스트와 중앙부처 및 지자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교육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제도적 기반이 될 ‘공간정보사업 관리규정’ ‘공간정보사업 사전·사후검토지침’ 등도 연내에 제정할 계획이다.내년 공간정보사업은 31개 공공기관에서 3094억원의 예산을 투입,진행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