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에그팩·피델리아 속옷…올해 홈쇼핑 히트 상품

뷰티·패션상품 인기
올해 홈쇼핑에선 화장품 · 이미용 등 뷰티 상품과 패션 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돼 외모를 가꾸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제품별 판매수량을 조사해 발표한 상위 10개 품목에 따르면 GS샵에선 지난해 9위였던 모공관리용 비누 '스웨덴 에그팩'이 1위로 뛰어올랐고,CJ오쇼핑에선 지난해 5위였던 속옷 브랜드 '피델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신시열 CJ오쇼핑 상품사업부장은 "패션 · 뷰티 상품이 상위 10개 품목 중 7개를 차지했고 최근 10년 동안 처음으로 식품이 10위권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에선 마스크팩 '하유미의 하이드로겔 마스크시트'가 7계단 상승해 1위를 기록했으며,롯데홈쇼핑에서도 주름개선 화장품 '리더스 링클'이 2위에 올랐다. 이미용은 세트 제품이나 복합기능성 제품보다 한 가지 기능을 강화한 단일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홈쇼핑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홈쇼핑사와 중소 제조사가 함께 기획해 내놓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제품들이 장수 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CJ오쇼핑의 피델리아는 2001년 협력사와 공동 개발해 선보인 자체상표(PB)이며,현대홈쇼핑의 '해피콜 다이아몬드 후라이팬'은 2007년 협력사와 함께 개발해 홈쇼핑 업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