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미디어株, 엠넷미디어 '가장 저평가'-신영

신영증권은 30일 CJ그룹 미디어 합병회사인 'CJ E&M(가칭)'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오미디어홀딩스보다 온미디어나 엠넷미디어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전망이라며 특히 엠넷미디어가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전날 오미디어홀딩스 주가가 3.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온미디어(+2.5%), CJ인터넷(+2.6%), 엠넷미디어(+2.0%) 등 CJ그룹의 미디어 관련 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오미디어홀딩스는 12월 7일 기관투자가 및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CJ E&M 합병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 주 있을 통합 IR에서 CJ그룹은 케이블TV, 인터넷, 영화, 음원 등 CJ E&M이 영위할 각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실적을 전망하고 장기 플랜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일 주가 상승은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CJ E&M의 핵심은 역시 케이블TV"라며 "2011년에 이 사업부의 합산 매출액은 올해보다 1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5.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온미디어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85.2% 급증하며 이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CJ미디어는 작년 21억 원 적자에서 올해 큰 폭의 흑자(139억 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난해 우량채널인 ‘tvN’을 흡수합병한데 이어 올 10월에 ‘SA관리’와 인적분할하면서 부실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CJ미디어의 예상 실적을 업데이트한 결과 합병법인 CJ E&M의 예상 시가총액과 적정주가는 기존 예상과 큰 차이가 없는 1조6230억원과 4만7000원으로 산출됐다"며 "합병후 발행주식수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이 1조2306억 원이라는 점에서 3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