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IT株, 기관 매도에 '약세'

IT(전기전자)주가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다. 기관이 '팔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39분 현재 코스피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 대비 0.95% 하락하고 있다.종목별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 대비 6000원(0.72%) 떨어진 83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하이닉스(-4.03%) 삼성SDI(-1.20%)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LG이노텍,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도 1%내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기관은 전기전자업종을 248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김성인 키움증권 IT총괄상무는 "D램 가격 급락으로 하이닉스가 올 4분기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가 퍼지며 IT주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김 상무는 "D램 가격 하락은 내달에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며 "대만업체가 추가로 감산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다 PC 업체들이 현재 재고가 없어 재고 확충에 들어가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에 힘입어 모바일 D램과 낸드 수요도 아주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