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유가↓, 금값↑

국제유가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2% 정도 하락했다.

11월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2달러(1.9%) 떨어진 배럴당 84.1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또한 1.42달러(1.63%) 내린 배럴당 8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은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협상이 끝났음에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은 유로존 가입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5.59%로 전날보다 20bp(1bp는 0.01%p) 올랐다.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5년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역시 370bp로 19bp 상승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0달러 밑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유럽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안전자산은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금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6달러(1.4%) 오른 온스당 1386.10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