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호황 전망…삼성·하이닉스 지금 '매수'-삼성

삼성증권은 1일 2011년 D램 시장은 긍정적인 업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서 김도한 연구원은 "선두업체들의 원가절감 속도는 여전히 가파를 것"이라며 "선호주인 삼성전자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내 저점 매수를 하라"고 전했다.내년 D램 전체 시장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343억 달러라는 추정이다. 이는 올해 약 410억달러 대비 약 16.4% 감소한 수준이지만, 2000년 이후 올해를 제외하고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 나타나고 있는 D램 판매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2011년 PC당 메모리 탑재 용량의 의미 있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11년 연간 D램 공급초과율은 99.4%라는 추정이다. 분기별로 살펴볼 경우 1분기에 102.3%의 공급과잉에서 2분기 99.4%, 3분기 98.2%, 4분기 98.5% 등의 흐름을 보인다는 것.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진입할수록 점차 양호한 업황으로 전개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11년 후발업체들의 원가절감 속도 못지 않게 선두업체들의 원가절감이 여전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휴대폰 등 전 사업부에 걸친 생상제품의 믹스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하이닉스는 내년 2분기 이후 점차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