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모든 매장서 재생컵 또 재활용

2015년까지 사용 의무화
스타벅스가 재활용컵 사용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미국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재활용컵 사용 비중을 크게 높인 뒤 2015년까지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재생용지로 만든 컵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미국 CNN머니는 1일 "스타벅스가 친환경 정책 강화를 위해 2015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한 번 사용한 종이컵을 재활용해 만든 재생컵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2006년부터 재생용지로 만든 종이컵을 써왔지만,이들 컵 대부분이 사용 후 휴지통에 버려지면서 재활용 방침이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종이컵 재활용률을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 매장에서 버려진 종이컵을 원료로 만든 신형 재활용컵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스타벅스가 이미 재생용지로 만들어진 종이컵을 또다시 신형 종이컵 원료로 사용하는 이중 재활용 정책을 실시하게 된 배경에는 미국 제지업체인 미시시피리버펄프와 인터내셔널펄프가 제지기술을 발전시킨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재활용컵을 또다시 재활용해 종이컵을 만들더라도 비용이 적게 들고,내구성도 뛰어난 종이컵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내년부터 미국 주요 도시 내 매장을 중심으로 신형 재생 종이컵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