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환란 후 첫 명예퇴직 실시

대우증권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11~30일 근속기간 5년 이상인 정규직 중 차장급 이상 또는 7년차 이상 대리 ·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100여명이 명퇴를 신청했다.

명퇴 대상자로 선정된 직원에게는 근속기간에 따라 12~30개월치 월급을 특별지원금으로 지급하며,퇴직 후 5년간 기존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학자금도 지원한다. 아울러 컨설팅회사를 통해 전직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 브로커리지 부문 강화를 위해 인력을 대거 채용했는데 그 이후 5년 이상 지나 간부급 비중이 너무 높아져 인력구조 효율화 차원에서 명퇴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