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1월 車판매 31만4569대···전년比 1.4% ↑ 전월比 2.1% ↓

현대자동차는 11월 국내 6만348대, 수출 25만4221대 등 총 31만456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1월 해외공장 판매가 작년보다 12.1%가 증가했으나, 내수와 국내공장 수출이 각각 13.0%, 4.9% 줄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에 그쳤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0%, 전월대비 3.6% 줄었으며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5.5% 늘었으나 전월보다는 1.7% 줄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아반떼가 신형(1만6225대) 및 구형 합산 총 1만6465대로 전체 국산차 중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내수 판매와 관련 현대차는 "작년 노후 지원책 종료를 앞두고 교체수요가 11월에 크게 집중돼 상대적으로 이달 판매가 줄었다"며 "사내하청노조의 공장 불법점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11월 출시한 엑센트의 판매가 1021대 판매에 그쳐 기대했던 신차효과가 실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수출은 국내생산수출 8만9726대, 해외생산판매 16만4495대를 합해 총 25만4221대로 전월대비 1.7%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국내공장수출은 작년보다 4.9%가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판매는 작년보다 12.1%가 늘었다.

현대차는 사내하청노조의 불법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이 국내공장수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1공장에서 생산하는 베르나(신형 엑센트 포함)의 경우 11월 수출대수가 작년 같은 달의 절반에도 못 미친 8238대에 불과해 59%나 줄었고, 전월과 비교해서도 43.5%나 감소했다.

반면 해외공장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월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12.1% 각각 증가했다.

올 1~11월 누계 판매는 국내 59만9473대, 해외 270만3422대 등 총 330만 2895대로 작년 동기간보다 17.5% 늘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