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00선 회복…원전·중국株 '강세'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상승, 50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0.82%) 오른 502.48로 거래를 마쳤다. 나흘만의 500선 등정이다.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소식에도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외면으로 보합권에서 오르내림했다. 그러나 개인들의 매수세 확대로 오후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잡고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이 하루만에 태도를 바꿔 2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5억원, 75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음식료담배 비금속 기타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등이 상승했고, CJ오쇼핑 메가스터디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하락했다.

정부와 국내 원전업체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원전수주활동을 벌일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가 올랐다. 우리기술 보성파워텍 모건코리아 신텍 등이 2~7%대의 강세였다.중국주들은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개월째 상승했다는 발표에 강세였다. 웨이포트 차이나하오란 이스트아시아스포츠 3노드디지탈 차이나그레이트 등이 2~5% 올랐다.

효성오앤비는 중국의 비료 수출관세 인상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전날 KT와 MVNO(별정재판매사업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인스프리트는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를 시작한 세우테크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반면 폴리플러스는 공급계약 해지 소식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16개를 포함한 5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332개 종목은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