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수업받은 학생이 학업성취도 높다

신문활용교육(NIE)이 일반 수업에 비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문협회는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팀에 의뢰해 실시한 'NIE가 학업성취와 창의적 문제해결력에 미치는 효과' 조사연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신문을 수업자료로 사용한 실험반 학생들과 교과서만 수업자료로 사용한 비교반 학생들 간의 성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9월에 3주 동안 인천 도화초등학교,서울 동원중,서울 구일고에서 각각 2개 학급씩 선정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NIE를 택한 실험반 학생들은 비교반에 비해 평균 1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실험반 중학생의 학업성취도는 평균 72.4점(100점 만점)으로 비교반의 53.2점에 비해 19.2점 높았고 초등학생은 평균 61.4점(비교반 46.0점),고등학생은 55.41점(비교반 43.29점)으로 모두 비교반에 비해 12~15점가량 우수한 학업성취도를 보였다.

두 집단의 성적 차이는 주로 서술형 평가문항에서 나타났다. 객관식 문항에서는 중학생에서만 실험반 성적이 비교반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서술형에서는 실험반 성적이 월등히 높았다. 초등학교 실험에서는 실험반 성적이 비교반에 비해 평균 52점(100점 만점) 앞섰고,중 · 고등학교 실험에서는 25~26점 높았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