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불투명" 포털등 시장참여 잇따라 왜?

국내 주요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이버, SK커뮤니케이션즈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간 경쟁이 예상된다.

모바일 광고시장의 수익창출 방식은 애플리케이션 유료 판매나 월정액 부과, 모바일 광고 유치 등이 있지만 공짜에 익숙한 사용자들의 성향 등 시장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있었다. 포털사이트들의 움직임은 이전의 부정적 분석과 다르다.

다음은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탑재형 광고와 모바일웹을 포괄하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AD@m)을 오픈하고 오는 15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다음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올해말 600만명 후반대에 이를 전망이고, 업계는 내년에는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모바일 광고수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NHN의 네이버는 지난 9월부터 모바일 검색광고를 시작했다. 관계자는 "온라인 광고상품 중에서 모바일 검색광고를 옵션으로 넣어 진행중이고 무료"라며 "온라인 광고주 중 80%가 모바일 검색광고를 옵션으로 선택했다. 인기가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광고) 시장선점을 위해서는 서비스 만족도가 중요하다"며 "서비스가 좋아야 많은 사람이 찾고 광고규모가 커질 수 있다. 네이버를 찾는 고객의 검색 결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주장했다.

SK컴즈 관계자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준비중이지만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며 "모바일의 특성상 사용자 환경(UI) 측면도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광고가 콘텐츠 이용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 10월 개방형 광고 플랫폼 '유플러스 애드'를 시작한 LG 유플러스는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를 2012년 15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