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 한달만에 3%대로 복귀

농산물값 안정…지난달 3.3%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3.3% 올랐다고 1일 발표했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부터 8월까지 2%대에 머물다가 9월 3.6%,10월 4.1%로 급격히 높아졌었다. 전월 대비로는 0.6% 하락했다.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6월(-0.2%) 이후 처음이며 하락률은 2004년 11월(-0.6%) 이후 최대다.

정부는 10월 중순부터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11월 도시가스 요금을 인하한 것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가격은 11월 들어 가을 무 · 배추가 본격 출하된 데 힘입어 전달보다 9.8% 하락했다. 도시가스 요금이 4.5% 인하되면서 공공서비스 물가도 전달보다 0.5% 떨어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