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이버먼데이 온라인매출 10억달러돌파

[0730]올해 ‘사이버 먼데이’에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사이버 먼데이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직후 월요일(올해는 11월29일)로,온라인 상에서 대규모 할인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사이버먼데이 매출이 전년대비 16% 증가한 10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1인당 평균 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14달러 24센트로 나타났으며 온라인 방문객 수는 900만명으로 4% 증가했다.11월 전체 온라인 매출은 13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3% 늘었다.원래 미국의 쇼핑 대목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다.그러나 소매 업체들이 연휴를 마치고 직장으로 복귀한 고객들을 겨냥,온라인 상에서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사이버 먼데이가 블랙프라이데이 이상으로 중요한 쇼핑날로 부상했다.

올 사이버먼데이에 소매 업체의 90%가 할인 행사를 벌였다.시장조사업체 코어메트릭스가 쇼핑사이트 500여곳을 조사한 결과 사이버 먼데이의 온라인 주문 총액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주문액보다 31.1% 많아 온라인 쇼핑으로는 이미 사이버 먼데이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NN머니는 이번 사이버 먼데이에 가장 인기를 끈 상품으로 △캐논 EOS 레벨 XS 디지털카메라 △킨들 △아이패드 △도시바 노트북 △아이팟 터치를 꼽았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