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금값, 유럽위기 우려로 1600弗 돌파"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2011년 금값이 1600달러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소재의 캐피탈 상품 서비스 주식회사(Capitol Commodity Services Inc) 래닌 코헨 사장은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현재 금값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공포"라며 "이 공포가 2011년 금값을 1600달러대 후반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1일(현지시간)에도 유럽발 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2월물은 전날보다 2.20달러(0.2%) 오른 온스당 138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 소재의 통합 중개 서비스(Integrated Brokerage Services)의 프랭크 매기 헤드딜러 또한 "금값은 유럽의 재정위기 확대로 상승세를 탔다"며 이러한 의견에 동조했다.

소시에떼제너럴(Societe Generale SA)은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은 통화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대비 수단으로 금을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 은 시세 역시 금값과 함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은값은 톰슨로이터 제프리스 CRB 지수를 구성하는 19개 원자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은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0센트(0.7%) 뛴 온스당 28.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