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주택지표 개선에 이틀째 급등

뉴욕증시가 주택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 소식에 이틀째 큰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06.63포인트(0.95%) 오른 11362.40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15.46포인트(1.28%) 상승한 1221.53을 나타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579.35로 29.92포인트(1.17%) 올랐다.이날 유럽중앙은행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ECB기준금리는 19개월째 사상 최저치인 1%를 유지했다.

주택지표의 예상밖 개선 소식도 증시 상승에 힘을 실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이날 밝힌 10월 기존 주택판매지수는 전달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1%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골드만삭스가 금융업종에 대해 내년도 시장 대비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밝혀 금융주가 크게 올랐다.뱅크오브아메리카가 3.45%, JP모건체이스는 3.04% 상승했다. 홈디포는 3월이래 최대로 소매 판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5.5% 올랐다.

아베크롬비앤피치는 소매점의 판매량이 22% 늘어 전문가들의 예상치(6.4%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11.06% 뛰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5달러(1.4%) 오른 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