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우리도 챙긴 것 있다"…한미 FTA '후폭풍' 예고
입력
수정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 오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과 관련해 "우리도 챙긴 것이 있다"며 정식 발표 후 평가해달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지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들을 만났다.김 본부장은 '이번 추가협상이 이익의 균형을 맞췄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청와대에) 보고하고 확인, 승인받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5일 정식 발표가 있을 테니 나중에 평가해 달라"고 밝혔다.
'자동차 분야에서 너무 많이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서 그는 "우리도 챙긴 것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농산품 분야의 관세철폐 시기 유예 등을 포함한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렇다"고만 말했다.그는 이어 "자동차는 그럴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너무 많이 팔고 자기(미국)들은 너무 적게 판다는 시각이 있는데 이것은 미 행정부의 시각이 아니라 미 의회의 의견이 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측이 자동차 협상결과를 먼저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몰랐다"며 "어떤 내용이 공개됐느냐"고 오히려 기자들에게 묻기도 했다.
미국측의 선(先)공개를 우리측이 양해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일 없다"고 잘라 말했다.쇠고기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