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으로 성공한 中企] "中企, 뭉쳐야 산다"…225개社 협업 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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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양재동 엘타워서 '중소기업간 협업 정책 세미나'
'작은 기업,뭉쳐야 산다!'
글로벌 선진화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산업현장에 도입하고 있는 협업이 확산되고 있다. 개별 중소기업들이 비교우위를 활용해 2개 이상의 기업들이 협업에 참여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성공모델을 만들어 내는 게 협업의 장점이다. 이러한 중소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중소기업 간 협업 정책 세미나'가 오는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매리골드홀에서 열린다. 정부 학계 산업계 등에서 200여명이 참석할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주관한다. 이날 행사에서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가 '협업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김동진 중소기업청 사무관이 '정부 1호 부처 간 협업사례'를,이왕재 알파문구 대표가 '알파문구 협업사례'를 각각 발표한다.
정부는 중소기업 간 협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협업 수요 확대 발굴 및 인식 제고와 협업관리자 제도 및 법률자문단 운영,협업시장화 지원,협업정보시스템의 안정적 관리운영 및 성과 분석 등을 하고 있다.
이 중 협업 수요 확대 발굴 및 인식 제고는 전국을 순회하며 연 2회 사업설명회를 여는 것은 물론 정책세미나 및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협업 참여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업체 운영과 협업과제 추진 현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업무 지원,신규 협업체 탐색 및 법률자문을 통한 협업사업관리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협업관리자제도 운영도 협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주요 지원사업이다. 이를 위해 협업관리자도 양성한다. 중소기업 간 협업사업은 2007년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협업사업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협업 승인 건수는 첫해 5개사에 이어 2008년 48개사,지난해 31개사,올해 9개사 등 총 93개사가 승인받았다. 참여 기업 수는 2007년 15개사,2008년 111개사,지난해 76개사,올해 23개사 등 총 225개사다.
협업자금은 2007년 1개사에 2억8000만원,2008년 14개사에 38억7900만원,지난해 21개사에 86억7000만원,올해 14개사에 71억7300만원 등 총 50개사에 200억여원을 지원했다. 협업전문인력은 2008년 165명,지난해 142명을 양성했다. 또 지난해에는 5명의 협업관리자가 15개사를 도왔고 올해는 10명의 협업관리자가 5~6개 기업을 맡아 지원하고 있다. 쿠폰제컨설팅(협업) 운영도 2008년 45건 7억원에서,지난해에는 75건 8억7000만원의 실적을 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