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제약株, 한미FTA 타결 효과 '상승'

제약주들이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로 상승하고 있다. 한미 FTA 재협상에서 한국은 의약품 분야에서 복제의약품 시판을 규제하는 제도인 의약품 허가ㆍ특허 연계의무 시행의 유예기간을 기존 1년6개월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

6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04% 상승하고 있고, 코스닥 제약주도 0.72% 오름세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국제약품, 일동제약, 녹십자, 우리들제약, 신풍제약, 한미약품, 삼성제약 등이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인 동아제약도 1.74% 오름세다. 일양약품, 중외제약, 종근당 등 주요 제약주들도 상승흐름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수혜까지 겹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바이오, 이-글 벳, 우진비앤지 등이 상승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한미FTA이 재협상 결과 최종 타결된 것과 관련, 국내 제약업계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허가ㆍ특허 연계 제도는 신약 특허권자의 특허 연장 효과와 복제 의약품 개발 지연을 초래해 복제약을 주로 만드는 국내 제약업체의 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며 "내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7000억원 규모의 신약 22개 특허가 만료될 예정인데, 허가ㆍ특허 연계제도 유예 조치로 복제의약품 개발과 시판이 지금처럼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