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고점 2500…IT·차·화학 주도"-키움

키움증권은 6일 세계 경기의 확장국면 진입과 신흥공업국의 소비확대로 내년 증시가 25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 등이 상승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저점은 1900.

이 증권사 박연채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경제는 2012년까지 완만하게나마 회복과 확장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내년은 선진국의 소비지출 의존도가 약화되는 반면, 신흥공업국의 고정투자 및 소비로 성장동력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상당기간 동안 달러화가 추세적인 강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란 예상이다. 박 센터장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외국인 매수세를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지수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7배로 세계 주요국 대비 최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지수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전년 대비 24.7% 상승 중이라, 21.5%를 기록하고 있는 선진지역을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부터 주가상승은 신흥공업국 고정투자 싸이클이 지속되는 가운데 IT 자동차 소재 화학 금융 등 선진국 및 신흥공업국 소비회복 관련주가 주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도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전기 LG전자 기아차 만도 S-Oil 한화케미칼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