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가격 상승 가능성 커졌다-동부

동부증권은 7일 비철금속에 대해 중국정부의 규제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지환 연구원은 "중국 비철금속협회는 10대 비철금속의 생산총량을 엄격히 규제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비철금속 ETF가 상장되면 가격 지지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중국 유색금속협회는 2015년까지 구리, 알루미늄, 아연, 연(납), 등 10개 주요 비철금속의 생산 총량을 4100만톤 이내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내 비철금속 생산능력이 국내시장수요를 우선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맹목적인 생산능력확장을 방지하여 상품의 가격을 안정시키고, 비철금속산업을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중국은 만성적인 철강 공급과잉으로 인한 폐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파악된다."며 "계 최대의 생산국이자, 소비처인 중국의 이러한 조치는 세계 비철금속시장의 가격 안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이어 그는 "비철금속 ETF가 곧 상장될 것"이라며 "비철금속이 현선물 거래방식을 초월해 증권화될 경우 가격의 변동성은 커지겠지만, 하한선은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