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내년 아몰레드 투자계획 제시할 듯"-LIG證

LIG투자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가 조만간 아몰레드(AMOLEDㆍ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했다.

LCD 패널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 LG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 투자계획 발표가 내년 증시의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도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CD 업계 대표기업인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업황 둔화 우려 탓에 디스카운트(할인) 상태에 있다"며 "하지만 내년에 신성장 동력으로 아몰레드 사업을 제시하면 사정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내년 1분기 말부터 아몰레드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5.5세대와 8세대급 아몰레드 투자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그룹 차원에서 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한 산업 특성상 아몰레드 시장에서 SMD의 돋보적인 지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아몰레드 TV 양산을 본격화 한 뒤 점유율을 크게 끌어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아몰레드 1위 업체 SMD의 가치는 7조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현재 시장의 주력인 LCD 업계내 1위 기업 LG디스플레이 가치는 14조원 내외에 불과하다"며 "2013년부터 아몰레드 점유율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이런 가치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