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 개발촉진지구로…관광휴양산업 육성

[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전라남도 함평군 일대 21.88㎢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발표했다.

개발촉진지구는 낙후지역 주민들이 소득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생활환경도 개선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만든 제도다.지금까지 전국 65개 시·군에서 47개 지구가 선정됐다.개발계획에 따르면 군면적의 5.6% 규모인 개발촉진지구에는 곤충과 해양자원을 이용한 생태체험관광단지 조성 등을 통해 관광휴양산업을 육성하고 소규모 어항인 어촌정주어항을 개발해 다양한 생산기반산업을 키운다.이를 위해 정부는 함평군 월송지구 등 6개 권역에 2019년까지 국비 1186억원을 포함해 4094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나머지는 지방비 1325억원,민자 1583억원 등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서해와 접한 학산지구와 돌머리지구에는 어촌정주어항 개발과 어촌휴양단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북부권인 해보지구와 월암지구에는 해보 자연 휴양림과 대동제 상류 생태수목원 등이 들어선다.중부권인 월산지구와 월송지구에는 무지개마을 조성사업과 철성권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등이 계획됐다.

국토부는 권역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자연 생태공원 연결도로’ 등 6개 연계 기반시설은 전액 국비로 건설키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발촉진지구 지정은 함평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민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