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證 "내년 골디락스 증시…코스피 2500 전망"
입력
수정
UBS증권은 8일 내년 코스피지수가 계단식 상승 과정을 거쳐 25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장영우 UBS증권 서울지점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1949년부터 1964년, 1982년부터 1997년까지 나타난 미국증시 장기랠리에 비춰 완만한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이자율이란 장기 랠리의 이상적인 조합을 한국증시가 갖추고 있다"며 "내년 한국증시가 골디락스 장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대비 변화율 기준으로 현재 바닥권에 있고, 한국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장 대표는 "올해 한국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70%에 달하는 등 사상 최고 수준에 있다"며 "내년에는 5%가량 증가에 그쳐 성장률이 둔화되겠지만 증시에 적용되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개선되는 과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10년 평균 11배보다 낮은 9배 수준으로, 가격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아울러 신흥국가 경제성장률과 금리, 통화 강세 전망을 감안하면 선진국 자금의 신흥국가 증시 유입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UBS증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는 한국주식을 지난해 32조원, 올해 19조원가량 순매수했다.
관심을 가질 업종으로는 기업 경쟁력이 돋보이는 정보기술(IT), 자동차, 중공업 업종을 꼽았다. 아울러 밸류에이션이 매력이 돋보이는 은행, 정유와 일부소비재 업종도 추천했다.
그는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이후 1년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25원까지 내려가겠지만 원화 강세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출주도 역사적으로 원·달러 환율 1000원 위에서는 원화강세와 함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장영우 UBS증권 서울지점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1949년부터 1964년, 1982년부터 1997년까지 나타난 미국증시 장기랠리에 비춰 완만한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이자율이란 장기 랠리의 이상적인 조합을 한국증시가 갖추고 있다"며 "내년 한국증시가 골디락스 장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대비 변화율 기준으로 현재 바닥권에 있고, 한국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장 대표는 "올해 한국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70%에 달하는 등 사상 최고 수준에 있다"며 "내년에는 5%가량 증가에 그쳐 성장률이 둔화되겠지만 증시에 적용되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개선되는 과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10년 평균 11배보다 낮은 9배 수준으로, 가격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아울러 신흥국가 경제성장률과 금리, 통화 강세 전망을 감안하면 선진국 자금의 신흥국가 증시 유입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UBS증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는 한국주식을 지난해 32조원, 올해 19조원가량 순매수했다.
관심을 가질 업종으로는 기업 경쟁력이 돋보이는 정보기술(IT), 자동차, 중공업 업종을 꼽았다. 아울러 밸류에이션이 매력이 돋보이는 은행, 정유와 일부소비재 업종도 추천했다.
그는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이후 1년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25원까지 내려가겠지만 원화 강세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출주도 역사적으로 원·달러 환율 1000원 위에서는 원화강세와 함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